[현장인터뷰] ‘150승 달성’ 최용수 감독 “의미 없다. 200승 원해”

[현장인터뷰] ‘150승 달성’ 최용수 감독 “의미 없다. 200승 원해”

기사승인 2019-06-16 21:43:10

“150승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본다. 200승 달성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라이벌 경기에서 오스마르와 타가트의 멀티골에 힘입어 4-2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최 감독은 “A매치 기간 동안 흐름을 이어가려고 고민이 많았다. 선수들이 2주 동안 휴식기 동안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전반 상대가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왔지만 후반전에 2번째 골을 먼저 넣은 것이 이길 수 있던 원동력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가 무게 중심을 앞으로 두는 바람에 우리에게 많은 찬스가 나왔다. 팬들 앞에서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서 기분이 좋다.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 승리로 서울은 역대 전적 88전 33승 23무 32패로 앞서갔다. 서울이 역대 전적에 앞서가는 것은 K리그 출범 후 처음이다.

최 감독은 “감독 대행 때는 슈퍼매치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그런 아픔을 통해서 강해졌고 실수와 경험이 우리 팀에 자산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모든 선수들이 과거에는 내용보다 결과에 신경을 썼는데 지금은 결과와 상관없이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관중은 3만2057명으로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최 감독은 “앞으로 결과보다는 경기력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 우리나 수원이나 빠른 템포의 공격 축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또한 최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감독 통산 150승 고지를 밟았다. 최 감독은 “200승이 아니기에 큰 의미가 없다”며 “선수들하고 최선을 다해서 더 높은 고지에 오를 것이다. 결과 대신 축구를 하자고 이야기 했는데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이 많이 나온 것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선두권 전북, 울산과의 승점차를 2점차로 좁힌 서울은 오는 22일 대구 FC 원정을 치른다.

최 감독은 “다음 경기가 대구전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지난 대구전에서 판정 이야기가 많았는데 억울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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