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혁신도시클러스터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가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지역 우주항공산업이 비상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하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진주시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을 특화 분야로, 기술핵심기관인 경상대학교 1.14㎢, 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 0.21㎢, 정촌면 일대에 조성중인 항공국가산업단지 0.82㎢를 배후공간으로 총 2.17㎢를 지정면적으로 하고 있다.
기술핵심기관인 경상대학교를 중심으로 관내 소재하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와 한국국방기술품질원 등 공공연구기관의 연구 및 시험․인증 지원을 통해 연구소기업과 최첨단 기업을 육성, 서부경남을 세계적인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강소연구개발 특구 지정으로 과기정통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재단을 통해 매년 국가 보조금 60여억원과 지방비 매칭을 포함한 총 80여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며,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에 대한 기술이전 및 상용화 지원, 시제품 제작 및 인력양성 지원, 컨설팅 및 특허·인증 지원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특구 내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에 대해 법인세 등 국세감면과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이 주어져 비용절감과 생산 활동을 촉진하고, 항공·우주관련 앵커기업, 유니콘 기업 유치를 용이하게 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은 진주시가 '세계적인 항공우주산업 특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신성장동력인 항공우주산업을 잘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남, 나아가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 활성화를 통해 4차산업 혁명시대를 이끌어 갈 최첨단 항공우주산업 발전은 물론 그동안 정체되어 있던 조선, 기계 등 제조업 발전에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지역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고 '서부경남 재도약의 구심체'로서 진주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 경남의 중심도시이자 '100만 생활권 부강 진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2627여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336명의 고용창출, 120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대표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의 조기 정착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유일의 MRO 사업자이자 국내 최대 완제기 제조업체인 KAI가 인접해 있어 사천, 함안, 고성 등 인근지역으로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연구성과 확산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KAI의 민항기 개발에 따른 연구기술 수요의 폭증과 세계적인 항공 기업들의 운영비 절감을 위한 고효율 항공기 소재개발 수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부가가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게 됐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