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을 보좌한 공오균 코치가 이강인(18·발렌시아)과 구보 다케후사(18)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정정용 감독을 비롯한 U-20(20세 이하)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2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공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잘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강인”이라고 답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골든볼을 수상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현재 스페인을 비롯해 네덜란드까지 많은 클럽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공 코치는 “생각보다 너무 잘해줬다. 사실 이번 대회 전까지는 (이)강인이보다는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가 더 잘한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2년 전 구보를 직접 봤을 때 잘 한다고 느꼈다”면서 “이강인은 직접 눈으로 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경기하면서 보니 구보보다 뛰어나고 장점이 더 많더라. 이강인이 생각보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구보는 지난 14일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현재 일본 A대표팀에 뽑혀 브라질에서 열리는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 참여 중이다.
정 감독 역시 “지도자 입장에서 테크닉이나 스킬에 대해 말할 것은 없고 피지컬 적인 부분에서 좀 더 밸런스를 발전시킨다면 그 이상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이강인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