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이 ‘쓰레기 산’으로 불리는 방치폐기물의 본격적인 처리를 앞두고 현장시찰에 나선다.
20일 의성군에 따르면 조명래 환경부장관, 임이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주수 의성군수는 21일 불법방치 폐기물 처리현장을 둘러보고, 방치폐기물의 처리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의성군 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폐기물은 현장에서 선별 작업을 거쳐 재활용 상태로 가공 반출하고, 열회수 재활용처리를 통해 폐기물이 이동 야적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 경우 소각처리 보다 약 160억원 이상의 예산이 절감된다.
의성군 단밀면 한 폐기물재활용업체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약 10m 이상 높이로 17만3000t의 폐기물을 방치했다.
의성군은 용역을 통해 우선 폐기물 2만6000t을 처리하고, 환경부, 경북도와 협의해 추가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나머지 폐기물도 처리할 방침이다.
김주수 군수는 “생활이나 사업활동에서 폐기물 발생은 필수불가결한 것이지만, 많은 예산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감안할 때 우선 발생량을 최소화하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