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은 21일 칠성동 제2본점에서 ‘DGB FIUM LAB’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방금융권 최초 설립된 DGB금융그룹 ‘DGB FIUM LAB’은 핀테크(Fintech)의 ‘F’와 혁신(Innovation)의 ‘I’를 합해 ‘핀테크 혁신을 꽃피운다(Fium)’의 의미로, 4차 산업시대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설립됐다. 앞서 지난 2015년 지역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 FIUM을 기반으로 DGB금융그룹 ‘DGB FIUM LAB’이 탄생했다.
 
DGB금융그룹 계열사와 스타트업의 협업을 통한 핀테크 역량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의 선제적 대응과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 출범한 이날 개소식에는 김부겸 국회의원,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도 함께했다.

또 DGB금융그룹과 한국성장금융은 핀테크 기업의 성장지원(Scale-Up)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DGB금융그룹은 DGB대구은행 제2본점 5층 전체를 스타트업을 위한 장소로 리모델링하고, 지난달 초 DGB FIUM LAB 1기 4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입주한 스타트업들은 42마루(AI), 파이어씨드(간편결제), 헥슬란트(블록체인), 데이터앤애널리틱스(로보어드바이저) 등 핀테크 분야의 강소업체로, DGB금융그룹과의 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DGB FIUM LAB’은 ▲DGB금융그룹 계열사와 향후 5년간 20개 기업 대상 20억 규모의 직접투자 계획 수립 ▲최첨단 공유 사무실 및 집기 제공 ▲법률, 세무, 회계, 대출 등 전문가 자문  ▲외부 전문가 멘토링, IR 및 데모데이를 통한 외부 투자연계 기회 제공 ▲국내 시장 조사 및 상품조사, 분석을 통한 진출전략 ▲특허출원, 선행특허 권리분석 등 지적재산권 확보 및 보호 등을 지원한다.

김태오 회장은 “올해 슬로건을 디지털&글로벌 금융그룹(Digital&Global Banking group)로 정하고 다양한 혁신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피움랩 출범은 DGB의 디지털 혁신의 굳은 의지와 핀테크 기업의 동행을 대외적으로 선언하는 것으로 뜻깊다”며 “피움랩이 유니콘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을 전설 속의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하여 지칭하는 말)으로 성장하는 주춧돌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