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감리위원회(Board of Supervisors)가 25일(현지시간) 전자담배의 제조·판매·유통을 금지하는 조례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감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조례를 이날과 지난주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미국 주요 도시 중 전자담배를 효과적으로 금지하는 최초의 도시가 됐다.
조례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전 검토를 거치지 않은 한, 어떤 사람도 샌프란시스코 주민에게 전자 담배를 판매하거나 유통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에는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샌프란시스코 주소로 배송되는 온라인 판매도 포함된다. 또 전자담배뿐만 아니라 맛을 내는 담배에도 적용된다.
시 대변인 데니스 에레라는 “이는 샌프란시스코의 다른 세대(청소년)가 니코틴에 중독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적인 조치다”라고 말했다.
조례는 서명 후 30일 후부터 유효하며, 그로부터 6개월 뒤에 본격 시행된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우리는 이러한 제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이 알진 못하지만, 전자담배 회사가 아이들을 광고의 타켓으로 삼아 중독성이 강한 니코틴 제품에 관심을 갖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청소년의 건강과 차세대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이 이러한 제품에 중독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