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의 항암 신약 후보 물질 ‘ISU104’가 한국, 대만에 이어 호주에서 세 번째 글로벌 특허를 취득했다.
이수앱지스(086890)는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항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ISU104의 “물질, 암 또는 항암제 내성암의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한 약학적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방법”에 대한 특허를 인정받았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ISU104는 암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ErbB 패밀리 단백질에 속하는 ErbB3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 항체 신약으로 현재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ErbB3는 두경부암을 비롯해 유방암, 대장암 등의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된다. 특히 표준 항암 치료법에 대한 약물 내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난치암의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1월 종료된 임상 1상 Part 1 시험에서 ISU104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등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했다. 올해 3분기 내 환자 투약 개시를 앞두고 있는 Part 2 시험은 Part 1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ISU104의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반복 투여해 ISU104의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 ISU104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표지자인 바이오마커 연구와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 요법도 개발한다. Part 2 시험은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현재 미국, 유럽, 중국 등 14개국에 ISU104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특허를 추가 취득하면서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독점적 권리와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단계별 임상 시험도 박차를 가해 하루빨리 난치암 환자들에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