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아람코, 신규 석유화학 투자 MOU 체결…업계 최대 7조원 규모

에쓰오일-아람코, 신규 석유화학 투자 MOU 체결…업계 최대 7조원 규모

기사승인 2019-06-26 16:30:00

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이사 CEO는 사우디아람코와 신규 석유화학부문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민 H. 나세르(Amin H. Nasser) 사우디아람코 사장&CEO와 에쓰오일 이사회 김철수 의장은 25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2단계 투자인 SC&D(Steam Cracker & Olefin Downstream: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람코가 개발한 TC2C 기술(Thermal Crude to Chemicals; 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의 도입 등 폭넓은 영역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에쓰오일이 RUC/ODC에 이어 석유화학 2단계 투자로 추진하는 SC&D 프로젝트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연간 150만톤 규모의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스팀크래커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로 구성된다. 2024년까지 약 7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아람코는 SC&D 관련 시설의 운영 경험, 올레핀 다운스트림 공정 및 제품의 연구개발(R&D) 전문지식과 판매 역량을 바탕으로 에쓰오일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사우디아람코가 개발하고, 맥더모트(McDermott,) 쉐브론 리무스 글로벌 (Chevron Lummus Global)과의 제휴로 더욱 발전하고 검증된 TC2C 기술의 상용화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에쓰오일은 그간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통해 정유·석유화학 분야에서 다양한 신기술 및 공정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사우디아람코의 신기술 상용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람코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석유화학 기업으로, 최적의 루트를 통해 원유를 석유화학 제품으로 전환하는 C2C(Crude oil into Chemicals) 기술 개발 프로그램은 사우디아람코의 장기 비전의 일환이다.

TC2C는 사우디아람코가 진행 중인 다양한 CTC 연구 중 가장 진보한 기술로서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에쓰오일은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RUC/ODC)에 5조원을 투자해 올레핀 다운스트림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석유화학부문의 비중을 8%에서 13%로 확대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정유사업에 이어 석유화학사업 확대로 균형 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준공식에서 발표된 2단계 석유화학 투자인 SC&D 프로젝트를 통해 S-OIL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존경받는 에너지·화학 기업이라는 비전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에쓰오일은 SC&D 프로젝트를 위해 울산시 온산공장에서 가까운 부지 약 40만㎡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매입했다. 새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대규모 단일 설비를 갖춤으로써 경제성과 운영 효율성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2단계 프로젝트 건설 기간 동안 연평균 270만명, 상시 고용 400명 충원 등 일자리 창출, 건설업계 활성화 및 수출 증대 등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