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도 설욕도 없었다. 롯데쇼핑이 최고 입찰가를 써내며 영등포역 수성에 성공했다.
28일 철도시설관리공단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51억5002만원을 써내며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내년 1월부터 최대 20년간 영등포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입찰에는 인천터미널점을 롯데에 내줬던 신세계와 구로점 영업을 종료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던 AK플라자가 참여해 관심이 집중 된 바 있다.
신세계는 '설욕', AK는 '이변'을 끝까지 노렸지만 최종 승리자는 롯데가 됐다.
롯데는 사업권을 수성하면서 최소 10년간은 운영을 지속할 전망이다. 아울러 국유재산의 임대기간을 연장하는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 최대 20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30년간 운영해온 영등포점의 신규사업자로 재선정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편리한 쇼핑공간과 다양한 볼거리로 사랑 받는 백화점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