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지연될 전망이다.
시는 오는 7월 시행 계획이던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전기버스 국내 제작사 제작 일정, 환경부 인증 지연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현행 109개 노선 200대 운행에서 119개 노선 270대로 10개 노선 70대(대형 22대, 중형 48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었다.
특히 미세먼지, 대기환경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실을 감안, 추가되는 버스 70대 전량을 전기버스를 도입키로 하고 차량 구입비의 30%를 국도비로 확보했다.
현재 환경부 인증을 받은 대형 전기버스는 국내 4개사 9종과 중국 7개사 12종이다.
중형 전기버스는 중국 3개사 3종이 있으나 국내 제작 차량은 없는 실정이다.
올해 3월 차량 인증 후 6월 상용화를 계획했던 국내 차량 제작사 일정과 환경부 인증 절차가 연기되면서 노선 개편도 내년 5~8월로 미뤄졌다.
시 관계자는 "노선 개편이 취소됐다는 말은 사실무근"이라며 "연기되는 기간 동안 꼼꼼히 노선 개편 준비 작업을 마친 뒤 편리하고 환경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