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연기에 대한 갈증 있었다… 영화 ‘진범’ 선물 같은 작품”

유선 “연기에 대한 갈증 있었다… 영화 ‘진범’ 선물 같은 작품”

기사승인 2019-07-01 18:34:23

배우 유선이 ‘진범’을 함께 작업한 배우들과의 호흡을 전했다.

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진범’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새벽, 유선, 장혁진, 오민석과 연출을 맡은 고정욱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선은 이 작품에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남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유선은 “‘진범’을 만나기 전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감정을 모두 소진할 수 있는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서 극한까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진범’을 만났다. 저에겐 선물 같았던 작품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정을 소모하는 장면이 많아서 어떻게 감정을 배분해야 관객이 지치지 않을 것인가 고민하며 준비했다. 관객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다연의 애처로움에 공감할 수 있도록 다연의 동기를 찾고, 감정을 몰입하는 것에 신경을 쓰면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선은 “송새벽 덕분에 촬영 전부터 출연진과 MT를 갔다. 배우들과 친밀감을 쌓고 촬영에 들어가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면서 “상민(장혁진)과 영훈(송새벽)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은 하루 동안 발생한 일이다. 그 장면을 찍을 땐 연극처럼 리허설을 진행했다. 모두 연극 경험이 있는 배우들이라, 리허설을 하며 편한 지점을 찾아갔다. 협동작업 같은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다연의 남편인 준성 역을 맡은 배우 오민석과의 호흡에 관해 유선은 “부부싸움 장면은 대본 연습할 때부터 격렬했다. 그 장면을 촬영할 때 오민석 씨의 눈빛에 분노가 보였다. 그 눈빛에 많은 감정을 받고 순간적으로 집중할 수 있었다. 첫 테이크엔 너무 심하게 싸워서 다시 촬영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영화 ‘진범’은 아내가 죽은 날의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서는 영훈과 남편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그의 증언이 필요한 다연이 함께 진실을 찾아가는 스릴러 영화다. 오는 10일 개봉.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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