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다가온다. 방학기간에 놓쳐서는 안될 게 바로 자녀의 건강관리다. 특히 아이들에겐 치아건강이 매우 중요하다. 삐뚤어진 치아나 부정교합은 자칫 아이들을 소극적인 성격으로 만들고 자신감을 떨어뜨리기 쉽다.
일반적으로 만 6세 이후부터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온다. 보통 영구치가 다 나오기까지 3년 정도 걸리며, 만 12세가 되면 유치는 모두 빠지고 영구치만 남는다. 유치와 영구치의 교환기에는 충치가 잘 생기는데 이 때 치아관리에 소홀하면 아래위 턱의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하거나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이 될 수 있다.
부정교합이 생기면 삐뚤어진 치아는 잘 닦이지 않아 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증가하고,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 때문에 자신감을 잃는 경우도 생긴다.
잦은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씹는데 관여하는 근육은 얼굴과 턱, 목까지 분포돼 있는데, 이 근육들이 긴장을 하면서 긴장성 두통을 유발하는 것.
부정교합은 교정치료 외에는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다. 루센트치과 조성주 원장은 “성장기에 치아 교정을 받으면 성장이 멈춘 성인보다 교정기 장착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으며, 치열 및 골격 문제도 확실히 바로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는 시기이기 때문에 불규칙한 치열 조절도 훨씬 편하고, 교정을 위해 치아를 뽑을 필요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꼭 교정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방학 동안 자녀의 치아 건강을 위해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조성주 원장은 “방학마다 자녀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면 교정치료 여부나 언제 영구치가 올라오는지, 또 언제 유치를 뽑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어 그만큼 치료기간과 비용의 부담도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