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과 포항 남·울릉 지역위원회는 3일 포항 구룡포읍민회관에서 호미반도 해양문화 관광특구 조성 토론회를 개최했다.
천혜의 해양문화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호미반도와 구룡포의 가지를 재조명하고 해양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는 2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축하 동영상을 통해 "호미반도가 문화관광 특구로 지정돼 포항시와 호미반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나온 제안들을 잘 새겨듣고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발제에 나선 김주일 한동대 교수는 '파도를 닮은 땅, 호미반도의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역사, 문화, 생태적인 관점에서 호미반도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했다.
그는 호미반도와 관련한 기존 사업들을 되짚어 보고 '구룡포 7대 관광자원 재발견', '구룡포 재생사업', '호미반도 트레일 조성' , '장기읍성 복원사업' 등을 통해 호미반도 명소화 방안을 제안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토론에는 이재도 경북도의원이 '해양관광 특구 조성 기대효과와 다양한 지원 확보 방안'이란 주제로 해양관광 특구 조성 필요성, 정부 지원확보 방안, 지자체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김정숙·허남도 포항시의원은 호미반도권 지역 특화형 해양관광자원 확충·콘텐츠 개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민의 실질적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허대만 위원장은 "과거와 달리 중앙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을 이끌어 내 굴뚝 없는 산업단지를 만들 수 있도록 실질적인 활동을 하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