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가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남성 선수 간에 발생한 성희롱 행위와 관련해 징계 절차를 연기했다.

빙상연맹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동계종목사무국 회의실에서 제11차 관리위원회를 열어 쇼트트랙 국가대표 훈련 중 발생한 성희롱 의혹 제기 사안과 관련해 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날 빙상연맹은 회의에서 해당 선수 징계를 확정하려고 했지만, 당사자와 현장을 목격했던 선수들의 서면 진술이 엇갈려 객관적인 자료를 추가로 확보한 뒤 추가 조사를 벌여 최종 징계 수위를 정하기로 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사건 당사자들과 현장에서 목격한 동료 선수들의 서면 진술에 차이가 있어서 좀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한 뒤 사건 경위를 철저하게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차기 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징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