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입원전담전문의 도입=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에서 최근 입원전담전문의(호스피탈리스트, Ho spitalist)를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신규 채용된 혈액병원 입원전담전문의 이정연 교수는 혈액병원 191병동 입원 환자들을 담당하며, 환자들의 입원 – 치료 - 퇴원의 모든 과정에 대하여 혈액내과 교수들과 직접 의견을 교환하며, 주치의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혈액질환뿐만 아니라 다른 임상과와의 협진이 필요한 경우에도 원스톱으로 통합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입원 환자에 대하여 전반적인 내과적 치료를 할 수 있는 특화된 일차적 전문의가 입원 환자만을 전담하여 진료한다.
미국에서 1996년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도입된 이후,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약 6만 명 이상의 입원전담전문의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 제도를 통하여 의료비용의 절감, 재원일수의 감소, 치료의 안전성과 치료율의 향상 등의 성과를 이루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입원 환자의 일차 진료를 교육 수련 과정에 있는 전공의가 맡아 왔다. 하지만 최근 환자 안전 문제, 전공의 법 개정과 전공의 인력 감소 등의 이유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보건복지부에서 2016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되었다. 2016년에 7개 기관에서 14명의 입원전담전문의로 시작한 이래, 2019년 4월까지 28개 기관에서 124명의 전문의가 근무 중이며 총 1849병상을 맡고 있다.
혈액병원장 김동욱 교수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의료 환경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함께, 고도의 의료 기술을 필요로 하는 혈액 질환 입원환자를 위한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효율적인 병동 운영을 위해서도 입원전담전문의의 추가 확대 운용이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연 교수는 “특정 분과에 국한된 것이 아닌 입원 환자의 전체적인 질병 상태를 파악하고 있으며, 다양한 부분의 근접거리에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의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디치과, 익산시 어르신에 희망 나눔= 유디치과는 지난 3~4일 전북 익산시 용안면에서 어르신 및 지역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홍석봉 유디군산치과의원 원장을 비롯해 박동훈 목포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박대윤 유디두암치과의원 대표원장 및 유디전주효자치과의원 의료진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나눔진료 희망치아건강’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디치과의 희망치아건강사업은 유디치과가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유디케어캠페인]의 일환으로 의료소외계층, 저소득층 등 의료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사회공헌사업이다. 기존에는 치과장비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서 간단한 구강검진 및 교육에 그쳤지만 유디덴탈버스를 운영하면서 검진 후 치과치료까지 가능해졌다.
유디치과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한 ‘2019 농촌재능나눔 캠프’ 행사에 의료활동부문으로 참여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의료진은 익산시 어르신 및 지역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구강감진 및 예방진료를 비롯해 어르신들의 틀니 수리 및 세척 등을 진행했다. 또한 평상시에 올바른 치아관리를 할 수 있도록 200여 개의 구강위생용품과 관리지침서, 100여개의 틀니세트를 증정했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홍석봉 유디군산치과의원 원장은 “이번 행사는 의료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농촌지역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유디치과는 농촌지역을 비롯해 의료취약지역을 찾아 다니며 전문적이고 세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 해외 의료관광 관계자 팸투어=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최근 해외 현지 의료관광 에이전시 및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잇따라 팸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몽골의 주요 의료관광 에이전시, 전력공사 및 난방공사 ▲러시아 하바롭스크 에이전시 곤강뚜르(Kongan Tour) ▲러시아 보험회사 ‘캐피탈 라이프(KAPITAL LIFE)’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방문단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의 전반적인 소개를 듣고 병원의 시설과 의료장비를 둘러봤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픈한 ‘뇌병원’과 MRI기반 꿈의 방사선 암치료장비로 불리는 ‘메르디안 라이낙(MRIdian LINAC)’에 큰 관심을 보였다.
팸투어에 참여한 울란바토르 전력공사 인사부장 바트투식 바트수크 씨는 “인천성모병원의 최신 암치료 및 검사 장비 등은 놀라울 정도로 훌륭했다”며 “임직원 복지 차원의 해외 의료검진을 알아보고 있는데, 인천성모병원의 건강검진 프로그램 및 프로세스 등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놀라워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 장경술 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은 “외국 환자는 물론 의료진들도 최신 술기를 배우기 위해 인천성모병원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고 있다”며 “진료 프로세스와 연수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인천성모병원의 우수한 의료의 질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 ‘다시 봄’사업 첫 각막이식 시행= 각막을 기증하고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기리는 ‘다시 봄’ 각막이식 수술비 지원 사업이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에서 처음으로 시행돼 실명 환자에게 새 생명의 빛을 선물했다.
은평성모병원 각막이식팀(안센터장 이현수 교수)은 지난 7월 1일 시력을 잃고 어둠 속에서 생활 중이던 80대 여성 환자의 오른쪽 눈에 각막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양쪽 눈 모두 실명 상태였던 환자는 지난 2016년 각막이식을 권유받았으며 당시 경제적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하였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수술비 전액을 지원받게 됐다.
각막이식으로 새롭게 빛을 맞이한 김 모씨는 “밝은 세상을 다시 볼 수 있게 해준 병원과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식 수술을 집도한 안센터 이현수 교수는 “실명으로 혼자 병원에 오시기조차 어려운 환자분께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각막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드릴 수 있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수술 후 가족의 얼굴을 알아보시고 기뻐하시는 환자를 보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평성모병원이 전개하는 ‘다시 봄’ 사업의 첫 지원 사례이자 개원 후 첫 각막이식이라는 의미를 더한 이번 수술은 은평성모병원 안센터 및 사회사업팀과 바보의 나눔 재단, 하나금융나눔재단, 에버사이트코리아가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이뤄낸 소중한 결과물로 4개 기관은 이식에 필요한 의료지원과 각막비용(수입 각막 운송비), 수술비용 전액을 분담하며 환자들에게 빛을 찾아주는 사회공헌 사업에 나서고 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국내 최초 심방세동 풍선냉각도자절제술 100례 =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국내 최초 풍선냉각도자절제술 100례 달성을 맞아 기념식과 풍선냉각도자절제술 교육의료기관 지정 현판식을 가졌다.
심장혈관센터 임홍의‧한상진 교수팀은 지난 2월부터 경기도 최초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을 성공시켜 5개월 만에 큰 성과를 냈다.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심방세동의 최신 치료법으로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성공이 좌우되는 고난도 시술이다.
심방세동(心房細動)은 심장의 비정상적인 전기신호로 인해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나는 부정맥의 일종이다. 주로 고혈압, 심부전, 판막질환 등에 동반된다. 발생양상에 따라 발작성 또는 지속성으로 구분한다.
2017년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심방세동은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5배가량 높고 사망률도 2배가량 높다. 특히 진단 후 1년 이내 뇌졸중 발생률이 6%가량 된다.
풍선냉각도자절제술 시술방법은 허벅지 대퇴정맥에 가느다란 관을 삽입해 심장까지 접근해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원인 병소 폐정맥 입구까지 밀어 넣는다. 관 끝에서 특수 고안된 풍선이 나와 폐정맥 입구를 밀착시키고 풍선 내 액체질소를 넣어 영하 80℃까지 급속으로 냉각시킨다. 폐정맥 입구 주변의 심방조직을 균일하게 얼려 폐정맥에서 발생하는 악성파형을 전기적으로 격리시켜 심방세동을 치료한다.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시술시간이 짧고 심장 내벽 손상이 적어 시술 후 환자 회복이 빠르다. 특히 심방세동 조기단계인 발작성 심방세동은 풍선냉각도자절제술 한 번으로 85% 이상의 완치가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안정성 및 효율성이 입증되어 지난해 10월부터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올해 4월 국내 최초 심장 내 초음파 교육의료기관 지정에 이어 풍선냉각도자절제술 교육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향후 국내·외 다수의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료진들의 교육 및 연수를 통해 심장질환의 최신 치료방법을 전파하고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홍의 교수는 “풍선냉각도자절제술은 심방세동 질병이 발생하고 만성적으로 전환되기 전, 질병 초기에 시행해야 치료 성공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며 “시술시간이 짧고 안전하여 전신마취 없이 수면진정 상태에서도 1시간 이내에 간편하게 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아서 5개월 동안 100례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말했다. 또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방세동 부정맥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파킨슨센터-메이요클리닉, 공동 심포지움 개최= 서울대병원 파킨슨센터는 개소 14주년을 맞아 메이요클리닉과 6월 21일부터 양일간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시 메이요클리닉에서 ‘제 4회 이상운동질환 심포지움’을 공동 개최했다.
서울대병원과 메이요클리닉이 공동개최하는 ‘이상운동질환 심포지움’은 올해로 4번째를 맞았다. 양 기관은 2016년부터 한 차례씩 번갈아가며 공동 심포지움을 개최하고 있다. 2017년은 메이요클리닉에서, 2018년은 서울대병원에서 심포지움이 열렸다. 해를 거듭하면서 한국과학기술원, 미네소타주립대학병원 등 여러 기관이 참석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움에는 양 기관의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의공학과, 뇌과학 기초연구 분야 등 다수의 저명 의학자가 참여해 이상운동질환의 최신지견을 나눴다. 임상, 기초연구, 의공학 세션 등이 진행됐으며 국내연자로는 특히 서울대병원 의공학과의 김희찬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김진현 교수, 한양대학교 장동표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성규 박사 등이 최근 진행중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큰 주목을 끌었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는 ‘공동 심포지움을 통해 이상운동질환의 최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의 공동연구를 확대하여 획기적인 진단과 치료법을 개발, 최고 수준의 진료지침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동병원, 전공의 수련환경평가 실시=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은 지난 4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의 ‘2019년도 전공의 수련환경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공의 수련환경평가는 전문의가 되기 위한 인턴 및 레지던트 교육을 담당하는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교육수련 환경과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로 보건복지부가 주관하여 매년 실시하고 있다.
평가를 실시하는 위원은 반장 1명과 학회 2명, 행정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서류평가와 현장실사 순으로 평가가 진행되었다. 평가항목은 병원 현황, 전공의법에 따른 수련병원 지정기준 유지 여부 등 병원 운영 체계와 수련교육 현황, 수련규칙 이행 여부, 수련 전문과목별 평가, 인턴 순환 수련 실적 및 계획, 전공의 만족도 등이 있다.
대동병원 박경환 병원장은 “대동병원은 38년간 전공의 수련을 시작해 환자 치료는 물론 최적의 수련 환경과 전문 의료인 배출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평가 결과와 개선 사항을 토대로 보다 나은 수련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동병원은 1981년 수련병원으로 지정되어 현재 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레지던트와 인턴을 수련하고 있으며 원내·외 학술활동 지원, 임상 연구, 전문의 독자적으로 진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의의 적절한 평가와 피드백을 갖춘 교육수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