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달성’ 류현진 “전반기 내 점수는 99점”

‘10승 달성’ 류현진 “전반기 내 점수는 99점”

기사승인 2019-07-05 15:59:10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전반기에 대해 스스로 9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샌디에이고 파레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6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5-1로 승리하며 류현진은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5월에 5승을 수확해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해 MLB 데뷔 후 최초로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는 등 사이영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샌디에이고전이 끝난 뒤 류현진은 올 시즌 자신의 성적에 대해 평가하는 질문에 99점이라고 답했다. 류현진은 “(100점에서) 모자라는 1점은 지난 경기에 너무 못 던져서 부족한 점수”라고 말했다. 류현진이 말한 경기는 지난달 29일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경기로,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7실점 경기로 부진했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의 이유로는 건강을 꼽았다. 그는 “올 시즌 활약이 좋은 이유는 몸 상태가 좋기 때문”이라며 “몸 상태가 안 좋으면 경기에 나갈 수조차 없다”고 말했다.

전반기 일정을 마친 류현진은 오는 11일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참가한다.

끝으로 류현진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를 거둬 후반기에 좋은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 팬들이 경기 시각도 다른데 많이 시청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후반기에도 전반기처럼 몸 관리를 잘해서 시즌 끝까지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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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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