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서울 청계광장 앞으로 옮긴 천막을 오는 주말 광화문 광장에 다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조 공동대표는 5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텐트를 못 치게 하려면 광화문 광장에 화분만 5000개를 갖다 놓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천막 농성은 정당이 국민에게 호소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며 “이전에도 녹색당이나 참여연대 등 다른 단체가 불법 천막을 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행정대집행 이후 박원순 시장이 “조 대표의 월급까지 가압류할 정도로 철저하게 행정대집행 금액을 받아내겠다”고 한 것에 관해 “예컨대 서울시의 수돗물에 문제가 있으면 서울 시장한테 가압류가 들어가냐”며 “변호사들이 이야기를 들으면 코미니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느냐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최근 여론조사에 시민 10명 중 6명이 우리 공화당의 천막은 철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는 것에 관해서는 “왜곡 보도를 하고 여론조사를 하는게 맞냐”며 “생수 들고 저항한 사람을 폭력했다고 왜곡 보도를 했다. 그러고서는 ‘이게 철수하는 게 맞느냐, 안 맞느냐’고 조사하는 게 옳으냐”고 반문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