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이 경북 연안 수온·어류 변동 모니터링 연구에 착수했다.

수과원은 "최근 환경변화에 따라 경북 연안으로 회유해 오는 어류 정밀조사를 위해 정치망 어업인의 협조를 받아 중장기 연구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정치망 어업은 물고기가 이동하는 길목에 어구를 설치해 두고 어군이 오기를 기다려 잡는 방식이다.

어획물은 주변 해양환경, 수온의 영향을 크게 받는 특성이 있다.

이번 연구는 경북 연안에 위치한 6개 정치망(울진 죽변·후포, 영덕 축산·강구, 포항 구룡포, 경주 감포)을 대상으로 연속 수온자료, 어획물 현장조사로 진행된다.

수과원은 어류 종류, 크기, 어획량 자료도 함께 확보할 계획이다.

수과원 독도수산연구센터는 동해안 연속 수온 모니터링 지역을 확대, 향후 정치망 어장환경 정보수집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최광호 독도수산연구센터장은 "어업인과 함께 수온과 어획물의 관계를 규명하고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산자원관리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