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해양경찰서의 헌신적인 인명구조 활동이 화제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44분께 경주 오류해수욕장에서 A·B(21)씨 등 2명이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을 행락객이 발견,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포항해경은 연안구조정을 급파, 이들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호흡곤란 등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 또한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조활동에서 감포파출소 해상구조팀 임종철(35) 순경의 부상 투혼이 빛을 발했다.
임 순경은 구조활동 중 오른쪽 어깨와 오른쪽 검지발가락이 탈골되는 부상을 입고도 스스로 임시 접골 조치 후 임무를 완수하는 투혼을 발휘해 귀감이 되고 있다.
임종철 순경은 "통증은 있었지만 허우적거리는 익수자를 보고 바로 바다에 뛰어들었다"면서 "사명감을 가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4시 11분께 오류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거센 파도를 맞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손이 찢어져 고립된 C(54)씨가 구조됐다.
포항해경은 육상에 로프를 연결, C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C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평소 해양사고 사고에 대비한 구조 훈련이 숙달돼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면서 "물놀이 활동 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