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포항에 살고 있는 6살 A양이 놀이터에서 놀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에게 납치됐다.
이때 상황을 수상히 여긴 주민이 112로 신고했다.
112종합상황실은 포항시가 최근 구축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통해 CCTV를 전송받은 뒤 인근 지구대에 출동 지령을 내렸다.
이어 CCTV를 통해 범인을 실시간 추적하면서 출동한 경찰 차량에 도주 경로를 알려줘 단시간 내 검거할 수 있었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이 구축되면서 사건 발생 시 빠른 초동대처가 가능해진 것이다.
포항시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완료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시스템 구축 상황 보고에 이어 통합플랫폼과 시민안전 5대 연계서비스인 ▲112센터 긴급 영상지원 ▲112긴급 출동 지원 ▲119긴급 출동 지원 ▲긴급재난상황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연계서비스 등이 시연됐다.
시민안전 5대 연계 서비스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1단계 사업으로 추진됐다.
포항 전역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각종 범죄, 재난, 구조 등의 긴급 상황 발생 시 CCTV 영상을 112·119·포항시 재난상황실 등에 실시간 제공해 사건해결을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2억원(국비 6억원, 시비 6억원)의 예산을 확보, 지난 5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시민안전 5대 연계서비스 구축을 완료했다.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안전분야 뿐 아니라 교통, 복지,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시 전체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하고 컨트롤하는 정보통합센터 핵심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범죄나 재난 등 사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