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15일 김 전 수사관을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전 수사관과 같은 혐의를 받은 조선일보 기자와 편집국장에 대해서는 김 전 수사관의 이야기를 받아쓴 것으로 판단, 불기소 의견으로 넘겼다.
앞서 김 전 수사관은 백 전 비서관이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이 입수한 민간기업 관련 첩보를 경찰에 넘기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백 전 비서관은 지난 1월 김 전 수사관과 해당 발언을 보도한 조선일보 기자, 편집국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수사관은 "공익제보에 청와대는 해임, 고소, 고발 등의 방법으로 탄압하며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