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이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성군 행정수요 및 행정만족도 조사’를 의뢰한 결과 지난 4년 간 군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크게 개선되고, 지역 활력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의성군에 따르면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군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의성군에 사는 것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38.0%로 지난 2015년 31.9%에 비해 6% 증가했다. 반면, 불만족 의견은 28.2%에서 13.1%로 대폭 감소했다.
또 군민의 과반수이상인 55.7%가 지난 4년간 의성군이 ‘발전했다’라고 평가했다. 향후 의성군 발전에 대해서도 56.9%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변화의 배경으로는 지난 2014년 4980억원에 불과했던 의성군의 예산 규모가 2018년에는 34%나 증가한 6670억원으로 늘어나 다양한 지역 발전과 지역민들의 행정 수요를 내실 있게 반영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지난 4년간 의성군 주거환경 개선의 주요 성과로는 공영주차장 3배(461면→1,234면), 방범CCTV 3배(270대→736대), 상수도보급률 20% (68.53%→89.24%)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의 성과로는 농산품 공동브랜드 ‘의성眞’ 개발로 고품질 농산품 매출이 2014년 34억원에서 2018년 222억원으로 6.5배가 증가했다. 일자리와 귀농귀촌인구도 각각 2.2배, 2.5배 상승했다.
이 같은 예산 증가는 2014년 13건 245억원에 불과했던 중앙정부의 공모사업을 2018년 42건 564억원으로 2배 이상 확보했기 때문이다.
행정만족도를 40개 행정항목별로 분석한 결과, ‘노인복지’, ‘상수도’, ‘민원 편의성’, ‘방범치안’ 분야에서 만족도가 크게 상승하는 등 4년 전과 비교해 33개 항목의 만족도가 상승했다.
향후 의성군 미래 발전에 대해서는 군민들의 54.8%에 이르는 다수가 향후 의성군 발전의 문제점으로 인구 감소와 저출산, 고령화를 꼽아 인구 문제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는 문화 및 여가 시설 확충 13.2%, 인구 증가 정책 10.0%, 관광 산업 강화 8.7%, 교육 환경 개선 7.3% 등의 순으로 나타나 직접적인 인구 증가 정책과 더불어 인구 유입 및 유출 방지를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정주 여건 강화가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민의 행복실감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이 부족한지를 정확히 알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정기적으로 행정수요 만족도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