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지정취소 위기' 상산고 입학설명회 개최… 500여명 참석

‘자사고 지정취소 위기' 상산고 입학설명회 개최… 500여명 참석

기사승인 2019-07-21 00:00:00

전북도교육청 평가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위기에 처한 전북 전주 상산고가 지난 20일 오후 교내 강당에서 2020학년도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850여명이 이날 설명회 참석 신청을 했지만 지정 취소 우려와 태풍까지 겹치면서 참석자는 500여명에 못 미쳤다.

설명회는 학교장 인사, 학교 홍보 영상, 교육프로그램 소개, 전형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박삼옥 교장은 인사말에서 “교육부의 지정 취소 동의 여부를 앞둔 상황이지만 큰 변동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 설명회를 진행한다”라며 “만약 장관이 취소에 동의할 경우 효력정지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장은 “장관이 지정 취소에 동의할 확률은 거의 없지만 만약을 대비해 완벽한 법적 대응을 준비했다”며 “장관이 동의해도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에 행정소송을 낸 상태라 3심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사고 자격을 유지한다. 모집 요강대로 진행되고 전형도 변화 없다”고 설명했다.

상산고는 오는 9월과 10월에 2차례 더 입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상산고는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79.61점을 얻었다. 이는 커트라인 80점에서 0.39점 모자란 수치다.

상산고는 현재 크게 Δ기준 점수 80점 상향 Δ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평가 Δ평가기간 외 감사 반영 등 3가지를 문제 삼고 있다. 이 부분이 명백하게 교육감의 재량권 범위를 넘어선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17일 오후, 상산고에 대한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요청서를 교육부에 발송했다. 교육부 장관 동의 여부는 늦어도 이번 달 말 안에 결정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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