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1시 4분께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진의 정확한 발생 위치는 북위 36.50, 동경 128.10이며, 발생 깊이는 14㎞이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건물이 흔들린다 등 지진 감지 신고가 잇따랐다.
행정안전부(행안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전국적으로 잠정 집계된 지진 감지 신고는 총 279건이다.
지역별로는 충북 100건, 대전 47건, 경북 35건, 세종 30건, 경기 23건, 서울 7건 등이다.
지진이 발생한 상주시가 속한 경북과 상주와 거리가 가까운 충북에는 최대진도 4(Ⅳ)가 감지됐다. 이어 대전과 세종·전북이 3, 강원·경기·경남·대구·충남은 2로 분류됐다.
진도 4의 경우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올해 최대 진도 4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내륙에서는 두 번째다.
3에서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2에서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
한편 이날 지진 발생 6분 뒤인 오전 11시 10분께는 상주 일대에서 규모 1.5의 여진이 발생했다.
상주=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