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도개면에는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에 의해 신라에 불교가 최초로 전해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신라불교초전지’가 있다.

신라불교초전지는 신라불교가 꽃피우기까지의 과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보여주는 ‘신라불교초전기념관’, 7개 동의 숙박시설로 구성된 ‘전통 한옥가옥 체험관’, 직접 조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사찰음식체험관’, 의(衣)․식(食)․주(住)․법(法)의 공간으로 구성돼 당시의 생활문화 양식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옥’으로 구성돼 있다.

‘신라불교초전기념관’은 아도화상이 신라로 와서 불교문화의 꽃을 피우기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돼 있다.

특히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해 아도화상의 발자취와 신라 불교의 역사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전통 가옥 체험관’은 성불관을 비롯한 7개의 한옥 독채로 구성돼있다.

각각의 방에는 온돌마루, 방, 화장실, 주방 등이 있으며, 전통 한옥으로 지어져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색다른 추억을 선물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숙박비는 성수기 평균 10만원이며, 주말과 성수기에는 예약 신청과 동시에 마감되는 등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사찰음식 체험관’은 내부에 조리시설이 구비돼 있어 현장에서 전문가가 직접 사찰 음식을 조리해 맛볼 수 있다.

기존에는 매주 일요일에 실시하던 ‘사찰음식체험프로그램’을 사전 신청 접수를 통해 평일로 확대해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비는 7,000원이다.

또 각종 체험프로그램은 인기가 높아서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학생들의을 위해 프로그램 5개 과정을 신설․확대 운영 중이다.

유치원․초등학생들에게 부채․바람개비․나무팽이 만들기 등 유익한 체험 기회를 제공해 기억에 남을 여름방학을 선물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에는 도리사 템플스테이와 연계한 ‘여름방학 인성학교’를 개설하고 ‘신라불교초전지-도리사-문수사’를 잇는 삼사순례 코스를 운영해 아도화상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보는 뜻깊은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신라불교초전지의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관광진흥과 홍보전문가가 티저 기법으로 자체 홍보 영상을 제작해 젊은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활용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