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송전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중송전 산업현장에 적합한 인적자원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 국내 처음으로 개설된다.
대한전기협회 부설 전력기술교육원은 ‘지중송전 일반전기원 양성교육’ 개설을 앞두고 23일부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도시미관 및 민원 예방 등을 고려해 지중 송전선로 건설이 매년 증가하면서 지난해말 기준으로 한국전력의 지중 송전선로 회선길이가 4000c-km(Circuit kilometer)를 넘어섰다. 이처럼 지중 송전설비가 증가함에 따라 해당설비는 운영하는 한전의 협력업체 종사자 또한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양성교육은 다음달 12일부터 9 월20 일까지 5 주간 200시간에 걸쳐 진행되는데, 교육생들은 이론 2주와 실습 3주 위주로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실습교육은 작업현장과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된 경기도 신광명변전소에서 진행된다. 신광명변전소에는 한국전력 남서울본부가 약 10 억 원을 투자해 마련한 ‘지중송전 일반전기원 실습교육장’이 위치해 있으며, 앞서 대한전기협회는 한전과 이 실습교육장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허연 대한전기협회 교학처장은 “금번 교육은 지중송전설비 운영 시 설치돼 있는 케이블 상태를 직접 확인해 이상여부를 점검하는 등의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이라며 “국내 전력공급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사명으로 본 교육과정을 운영해 지중송전 산업현장에 적합한 인적자원을 배출하겠다 ”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