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불상 발사체’가 아니라 ‘미상 발사체’입니까? 완전히 동네북이 된 꼴이네요. 그렇게 북한 눈치보며 국민안전은 안중에도 없이 안보해체하더니 나라를 주변 열강이 철저히 무시하는 왕따로 만들어 버렸습니다”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일본은 안보문제를 이유로 우리를 수출화이트리스트에서 삭제해 버리고, 문정부는 허풍만 떨다가 이제와서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니 일본이 원하면 중재하겠다는 식의 시큰둥한 반응만 보이고 있습니다. 중러는 우리 영공을 침해하고도 아예 입을 싹 닦고 있습니다. 일본 초계기 저공비행에는 난리법석을 떨더니 중러 전투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는데도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맹목적 바라기, 극단적 민족주의에 빠져 자유민주주의체제 공조인 한미일동맹을 균열시키고 전체주의 북중러에 밀착하는 이 상황은 구한말 줄을 잘못 섰던 고종과 흡사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정작 정부가 오매불망 전전긍긍하는 북한은 그런 성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자기 갈 길을 가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문재인대통령 취임 전 북한은 핵을 완성하기 직전이었는데, 지금까지 평화 세레머니만 수차례 했을 뿐, 그사이 북핵은 완성되었고 북한은 이미 한물간 핵 처리시설의 폐기하겠다는 제안 외 사찰과 핵미사일 반출 같은 구체적으로 진전된 태도는 전혀 보이지 않고 미사일 도발조차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향한 장거리미사일 도발만 중단했지 우리를 겨냥한 미사일실험은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우리 입장에서 냉정하게 팩트만 보면 우리는 철저히 바보가 된 겁니다. 함께 평화쇼에 참여했던 미국은 동맹국인데도 불구하고 평화쇼가 만든 프레임에 빠져선지 한미동맹이 균열된 건지 미 본토가 아닌 동맹국인 우리를 겨냥한 미사일도발 정도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이 와중에 일본 관련 WTO에 제소하여 우리측 대표가 호소하였더니 미국도, 아무도 질문이나 발언을 하지 않더라, 침묵은 우리에 대한 암묵적 지지라고 자화자찬하는 우리측 대표의 발언이 보도되었더군요. 한심합니다. 결국 아무도 우리나라의 문제제기에 관심이 없었다는 거 아닙니까? 썰렁했다는 말이잖아요? 대화를 요구한다는 것도 그간 일본측의 제3국 중재안을 비롯해 대화제의조차 거부한 우리 정부가 이제와서 WTO에서 대화를 제의하고 미국에 중재를 제의하고... 지금와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나요? 참으로 민망한 상황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정권의 무능과 무대책, 허세에 가득찬 극단적 민족주의와 맹목적 종북에 빠져 안보를 해체하고 엉뚱한데 줄선 문재인 대통령, 내년 총선에 반일감정을 이용하기 위해 나라야 어찌되든 경제야 어찌되든 일도 관심없는 문재인 대통령....덕분에 우리는 완전히 국제왕따, 국제미아가 되어버렸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짧은 기간에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단 말입니까? 지금 문재인대통령의 대응을 보면 구한말 무능하기 짝이 없는 고종의 환생을 보는 듯합니다. 냉혹한 국제정세도 파악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다가 엉뚱한데 줄서고 뒤늦게 민족주의적 감정에만 호소하였지요. 나라가 망해가는데도 자기안위만 챙기기기 급급했던 고종의 모습이 자기의 정치적 이득을 도모하는데만 치우친 이 정권과 본질적으로 같지요”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순신장군이 지하에서 통탄하시겠습니다. 중러 전투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고도 뻔뻔하기 이를데 없고, 북한이 우릴 겨냥한 미사일 도발을 하는 이 위중한 상황에 큰소리치던 12척의 배는 어디로 가버렸습니까? 조국의 말대로 국민들이 죽창을 들어야겠습니다. 당시의 죽창이 원래 무능한 조선왕실과 아부나 할 줄 알지, 백성들 민생에 일도 관심없고 가렴주구에만 여념이 없던 부패한 관리들을 향했던 거였듯이 말입니다”라고 걱정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