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경영실적에 대해 “매출 8조5595억원, 영업이익 4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0%, 2.5%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348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 늘었다.
현대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4조6819억원, 영업이익은 2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각각 10.4%, 11.0%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922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7% 감소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와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의 공정이 본격화하고 국내 주택부문의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5%대, 부채비율은 113.9%의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수주는 3조2000억원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플랜트 등 해외 공사와 다산 진전지구 지식산업센터, 김포-파주 제2공구 등 국내 사업에서 작년 대비 11.8% 늘어난 11조4841억원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현 수주 잔고는 총 58조7389억원으로 약 3.5년 치의 일감이 확보돼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가스플랜트와 복합화력발전, 매립공사 등 경쟁 우위에 있는 공종에 집중하면서 산규 수주를 비롯해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