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 바뀌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미사일이라고 발표하지 말라고 지시한 사람이 누군지는 반드시 밝혀내고야 말겠다. 진심이니까 미리부터 쫄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민 대변인은 “북한이 오늘 새벽 미상의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5월 9일 미사일 도발 이후 78일만이다. 한미연합훈련에서 북한의 심기를 살피느라 동맹이란 글자마저 빼버린 정부에 대한 북한의 응답이자, 이게 바로 정부가 자신했던 평화협정의 결과물인 것이다. 러시아, 중국에 이어 오늘은 북한까지 대한민국 국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장밋빛 평화 환상에 취해 어설픈 대북행보에만 매달린 동안 외교, 경제, 국방까지 모두 망가졌다”고 논평했다.
민 대변인은 “북한은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 훈련을 문제 삼으며 우리 정부가 지원하려던 쌀 5만 톤을 받지 않겠다고까지 했다. 문 정권은 현실을 직시하라. 짝사랑은 진작에 끝났고, 엉터리 사랑놀음 하는 동안 대한민국은 벼랑 끝에 놓이게 됐다”며 “스스로 무장해제한 군, 온갖 균열과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한미 동맹. 오천 만 국민은 울고 싶은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