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팬들 위한 음반…희망 주는 가수 되고 싶다” (일문일답)

강다니엘 “팬들 위한 음반…희망 주는 가수 되고 싶다” (일문일답)

기사승인 2019-07-25 17:28:20

“한시라도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어 발매하는 음반입니다.”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강다니엘은 ‘팬 바라기’였다. 첫 솔로 음반 ‘컬러 온 미’(Color on me)를 소개하는 자리에서도 인기와 명성을 향한 야심보다, 팬들과의 소통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25일 오후 서울 구천면로 예스24라이브홀에서 만난 그는 “‘컬러 온 미’는 팬들을 위한 음반”이라면서 “곡을 더 넣어서 정규 음반을 만들 수도 있었지만, 한시라도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다니엘과 나눈 일문일답.

Q. 타이틀곡 ‘뭐해’와 수록곡 ‘아이 호프’(I HOPE) 무대를 마친 소감은.
A: 많이 긴장했다. 내 첫 번째 무대의 손님들을 모신 터라, 나도 흥분했던 것 같다.

Q. 데뷔 음반 ‘컬러 온 미’를 소개해 달라.
A. 두 번째 곡 ‘컬러’(Color)에서 영감을 받아 음반 제목을 지었다. ‘내 색깔에 있는 뭔가가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과 ‘내 색깔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고 여러분에게 다양한 무대와 노래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정한 제목이다. 미니음반이라기보단 스페셜한 음반이다.

Q. 음반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들었다.
A. 인트로를 제외한 모든 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작곡가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작곡가님들과는 ‘프로듀스101 시즌2’ 때 처음 봤는데, 연습생이었던 내가 어느새 내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가수가 됐다며 좋아하셨다. 영광이었다. 

Q. 타이틀곡 ‘뭐해’는 어떤 곡인가.
A. 제목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뭐해’라는 단어가 공격적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순하게 들리기도 한다. 신스 사운드와 808사운드의 조합 때문에 팝-힙합의 느낌이 날 수 있지만, 통통 튀는 멜로디 라인으로 분위기를 밝게 했다.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안무로 대중이 좋아할 만한 노래를 만들었다.

Q. 앙투완 등 해외 안무가와의 작업은 어땠나.
A. 곡의 분위기와 어울릴 것 같은 안무가를 섭외했따. ‘뭐해’는 앙트완 특유의 그루브와 리듬이 잘 산 것 같다. 앙트완이 3일간 한국에 머물렀는데 그동안 거의 같이 생활했다. 앙트완이 한국 치킨을 굉장히 좋아했다.

Q. 그룹에서 솔로가 됐는데.
A. 나 혼자 채우기에 무대가 너무 크다. 멤버들의 빈자리가 더 많이 생각나고, 워너원이 멋지고 완벽한 팀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대신 내 목소리와 스타일, 퍼포먼스로만 무대를 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룹 활동을 하며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을 보완하려고 했다.

Q. 워너원 시절 보여준 강렬한 퍼포먼스와는 차이가 있다.
A. 강렬한 퍼포먼스도 물론 좋아한다. 그런데 이번엔 팬들이 한 번도 보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였다. 인트로나 ‘호라이즌’(Horizon) 같은 곡은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 

Q. 랩이 아닌 보컬을 넣은 것도 의외다.
A. 음반 준비를 하면서 보컬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됐다. 한곡 통째로 랩을 하거나 중간에 랩을 넣는 방법도 생각해봤지만, 준비된 장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완성도를 높이고 싶은 마음에 도전했다. 작곡가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나 역시 밤낮없이 노력했다. 

Q. 음반을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뭔가.
A. 시간 여유가 부족했다. 시간에 쫓기는 와중에도 ‘어떻게 하면 팬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Q. 인트로를 제외한 전곡 작사에 참여했는데, 팬들에게 특별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나. 영감은 어디에서 얻나.
A. 네 곡의 주제가 다 다른데, 각기 다른 이야기를 써내야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웃음) 영화를 보면서 영감을 얻기도 하고 선배님들의 가사와 함께 작업한 작곡가님의 의견에서도 영감을 많이 받았다. 팬들이 보내준 편지나 댓글을 보면서도 힘을 많이 얻었다. 특히 ‘아이 호프’ 가사에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긴 공백 동안 기다리느라 힘들고 지쳤을 팬들에게 ‘이제 걱정 말라’고 말하는 내용이다. 

Q. 음반 선주문량이 45만장을 넘겼다. 예상했나.
A. 감히 생각도 못한 수치다. 6개월 가까이 소식 없이 지내서 팬들에겐 죄송한 마음이 크다. 팬들이 나를 많이 기다려주신 것 같아서, 숫자보다 그 마음에 더 감동을 받았다.

Q. LM엔터테인먼트(LM)와 분쟁 중이다. LM 측의 권리양도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데.
A. (권리양도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이 부분 관련해서는 변호사님을 통해 법정에서 답을 드린 것 같다. 

Q. LM이 항고한 상태다. 활동이 부담스럽진 않았나.
A. 독자 활동이 가능하다는 법적 판단을 듣고 많이 기다렸을 팬들을 위해 활동을 결정했다.

Q. 방송 출연 계획이 있나.
A. 음반 작업 기간이 짧아서 매니지먼트팀과 방송사가 (출연 여부를) 협의할 시간이 부족했던 걸로 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

Q. 공연이나 팬미팅 계획은.
A. 공연은 내가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팬미팅 장소로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올라와 있는데, 더 많이 협의 중이다. 많이 바쁘고 싶다. 나를 기다려주신 팬들을 찾아가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많았으면 좋겠다.

Q. 강다니엘의 목표는.
A. 내 꿈을 말씀드려도 되겠나. 나를 생각했을 때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노래와 무대 이상으로, ‘강다니엘도 열심히 사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음반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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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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