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코리아 패싱’ 논란, 英-中 언론도 주목

호날두 ‘코리아 패싱’ 논란, 英-中 언론도 주목

호날두 ‘코리아 패싱’ 논란, 英-中 언론도 주목

기사승인 2019-07-27 08:13:40

유벤투스의 한국 팬 기만에 외신도 관심을 내비쳤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K리그 올스타 팀)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는 3-3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경기 외적으로 여러 논란이 일었다. 중심이 호날두가 있다. 앞서 경기 주최사 측과 프로축구연맹은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한다고 공언했지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드레싱 룸에서 나온 그는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취재진을 무시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

호날두는 경기에 앞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리기로 한 팬미팅과 사인회에도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친선 경기에서 45분을 소화했다.  24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인터밀란전에선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뛰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경기 후 보도를 통해 “호날두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호날두!’를 외쳤고, 좌절감이 커지면서 ‘메시!’를 외쳤다”고 유벤투스 방한 경기 소식을 전했다.

AFP 통신 역시 “한국 축구 팬들이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호날두의 입장도 이해는 된다”며 “유벤투스는 경기 당일 낮이 돼서야 한국에 도착했다. 이마저도 비행 시간이 연기돼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한국 팬들이 느낄 비참함에 비해 중국 축구 팬은 훨씬 행복해하며 몰래 웃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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