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페스타 “유벤투스, 계약 불이행 대비 못해 죄송”…네티즌 냉담

더 페스타 “유벤투스, 계약 불이행 대비 못해 죄송”…네티즌 냉담

기사승인 2019-07-27 16:48:28

유벤투스 방한을 주최한 더 페스타가 최근 불거진 노쇼 논란과 관련해 “유벤투스 구단의 계약 불이행에 대해 대비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전날 유벤튜스 구단과 팀K리그의 친선경기 당시 유벤투스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팬사인회, 경기 모두 불참해 빈축을 샀고, 화살은 주최측은 더 페스타에게 돌아갔다. 

더 페스타는 27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주신 63,000명의 관중분들께 큰 실망을 드려 머리 숙여 용서를 바랍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도 “유벤투스와 체결된 계약서에는 호날두 선수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는 것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음을 확실히 말씀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출전할 수 없는 예외 조항은 단지 본 경기를 위한 워밍업시 부상을 당하거나, 본 경기 중 부상을 당하여 45분을 못 채울 경우로 제한되어 있다”며 “해당 내용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주관방송사 KBS를 통해 확인된 바 있으며, 즉 시 여러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차 사실 확인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벤투스로부터 출전선수 엔트리명단을 전달받은 시점까지도 호날두 선수에 대해 부상이나 특정 사유로 출전을 하지 못한다는 그 어떤 사전 통보 받지 못한 상태였다”며 “후반전에 호날두 선수의 출전이 불투명해진 이후 수차례 구단 관계자들에게 호날두 출전을 요청 하여도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희 더페스타는 유벤투스 측에 이번 경기 참가에 대한 문제점들을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이라며 ”유벤투스와 호날두 선수를 만나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월드컵경기장에 모여 주신 팬들에게 위의 관련된 모든 사실을 지속적으로 명백히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네티즌 A씨는 “모든 책임이 유벤튜스에게만 있다고 말하지 말라.. 일단 환불부터 먼저 생각해라”고 일침을 놨다. 또다른 네티즌은 “유벤투스가 주최측에 위약금을 물듯이 너희도 입장객에게 환불과 손해보상해야” “방탄소년단 보러 갔다가 알지도 못하고 아이돌 공연 본 기분” “수기로 쓴 걸 내미는 것 보니 일처리가 엉성하다” 등 다양한 견해를 보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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