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정은, 한국을 호구 취급…‘김날두’로 개명해야” 힐난

나경원 “김정은, 한국을 호구 취급…‘김날두’로 개명해야” 힐난

기사승인 2019-07-29 13:46:10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입장 발표를 두고 “김정은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통점은 대한민국을 호구로 안다는 것이다. 김정은 이름을 ‘김날두’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힐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은 구걸하다시피 대화에 매달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멸하지 말라’, ‘경고한다’는 등으로 경멸하는데, 안보 스톡홀름증후군에 빠진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ㆍ한미일 삼각공조 붕괴 위기마저 모르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의 ‘김날두 발언’은 최근 호날두 선수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의 친선경기에서 당초 계약과 달리 팬사인회 및 경기에도 참여하지 못한 것을 북한 김정은 정권에 비유한 것이다. 그는 “귤 갖다 바치고 욕이나 먹는 가짜 평화에 매달리지 말고 우리가 지키는 진짜 평화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함께 제안한 ‘원포인트 안보국회’에 부정적인 여당 입장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긴급 안보국회를 열자고 하면 정쟁이라 하고, 외교적 해법 강조하면 친일이라고 한다”며 “문제 해결 능력은 최악이면서 야당을 악으로 선동하고 야당 정치인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역대 최고”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8월에 3가지 안보 이슈가 있다”며 ▲ 한미 연합훈련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연장 ▲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등의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이밖에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려는 데 대해 “당장의 기 싸움이나 근시안적 이익이 아니라 경제 안보적 질서와 미래를 봐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통상보복을 풀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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