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미래지향적 노사문화 구축…단체협약 타결

SK이노베이션, 미래지향적 노사문화 구축…단체협약 타결

기사승인 2019-07-29 15:06:51

SK이노베이션은 노사가 2019년도 단체협약(이하 단협) 갱신교섭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노사문화 구축을 목표로 한 ‘단협 프레임 혁신’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9일 서울 서린동 SK빌딩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해  ‘2019년도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단협은 지난 2일 단협 갱신 첫 교섭을 시작한 이래 3주만에 잠정합의안이 도출됐고, 25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25일)에서 참여조합원 77.56%가 찬성하면서 완전 타결됐다.

이미 이 회사는 올 초 임금협상을 상견례 시작 후 30분만에 타결한 바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17년부터 노사가 신뢰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노사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고 SK이노베이션 측이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노사가 ‘단협 프레임 혁신을 통해 구성원의 행복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선진 노사문화의 뉴노멀(New Normal)’을 구축하자는데 뜻을 모아 ‘단협 프레임 혁신’이 가능했고, 과거의 ‘밀고 당기기 식’의 소모적 방식에서 벗어나 ‘건설적 제안과 배려’로 합의를 이끌어 낸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단협 프레임 혁신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사상 최단 기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낸 것은 노사가 함께 만들어 온 ‘신뢰’와 ‘상생’,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이 노사문화는 향후 100년, 200년 기업으로 성장∙발전하는 핵심역량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묵 노조위원장은 “이번 단협을 통해 우리 SK이노베이션 노사가 함께 만들어 온 새로운 노사문화가 우리 모두의 행복과 미래를 위한 올바른 방향이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진화 및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을 확신하는 계기가 됐다”고 단체협상 타결의 의의를 밝혔다.

이 회사 노사는 ▲구성원 기본금 1%를 기부해 만든 행복나눔기금을 활용해 ‘협력업체 공동 근로복지기금’ 조성 ▲새로 도입한 구성원 작업복 세탁 서비스의 장애인 표준사업장과 연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사회공헌 활동 적극 참여 등을 합의했다.

아울러 노사는 ▲희귀∙난치병 치료지원 및 난임 치료와 같이 구성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온 의료비 지원 확대 ▲젊은 계층의 구성원에게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주택구입 시 융자를 확대해 주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가칭 ‘행복협의회’를 상설로 구성해 ‘구성원 및 이해관계자의 행복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 문화혁신 등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아젠다를 노사가 상시 논의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강무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경영지원본부장은 “단협 프레임 혁신을 통해 혁신적인 노사문화가 정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협상당사자뿐 아니라, 모든 구성원들의 큰 자긍심”이라며 “노사가 함께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는 등 대한민국 대표기업이자 새로운 선진 노사문화를 선도하는 첫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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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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