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벤투스에 항의 공문… 더페스타엔 위약금 산정 작업

K리그, 유벤투스에 항의 공문… 더페스타엔 위약금 산정 작업

기사승인 2019-07-30 09:41:26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벤투스에 항의 공문을 보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6일에 있었던 친선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것을 비롯해 계약서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지 않은 것을 항의하는 공문을 30일 유벤투스에게 발송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항의 공문에서 킥오프 시간도 맞추지 못한 유벤투스의 무책임함과 경기 시간까지 변경해달라는 거만함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유벤투스는 친선전에서 킥오프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으며, 경기 당일 킥오프 시간 조율 과정에서 경기 시간을 전·후반 각 40분에 하프타임을 10분으로 줄여달라는 어이 없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주최사인 더페스타보다 유벤투스의 명성을 믿고 행정적인 지원을 했지만 유벤투스가 보여준 행동에 심한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 점도 드러냈다.

더불어 초청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는 위약금 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더페스타와 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 친선전과 관련해 계약서에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을 비롯해 1군 선수 비율, 팬미팅 성사 등 4~5가지 위약금 항목을 추가했다. 항목별로 걸린 위약금은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호날두가 나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팬미팅도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또 경기에 2군 선수들의 비중도 높아 위약금 발생 항목이 많다”며 “위약금 명세를 정확하게 산정해 조만간 더페스타에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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