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자유한국당 핵무장 주장, 날씨 아무리 더워도 정신 놓아선 안 돼”

임한솔 “자유한국당 핵무장 주장, 날씨 아무리 더워도 정신 놓아선 안 돼”

기사승인 2019-07-30 10:59:24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는 30일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워크샵에 참석해 “엊그제 원유철 의원에 이어 어제 조경태 최고위원까지, 자유한국당이 연일 핵무장을 주장하고 나섰다. 황교안 대표도 ‘무조건 접어놓을 수만은 없는 일’이라고 언급한바 있어, 이쯤 되면 가히 한국당의 당론으로 비친다”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요즘 날씨가 아무리 핵핵(헥헥) 소리 나올 만큼 덥다 해도 정신을 놓아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공당이라면 함부로 입 밖에 내놓아선 안 될 위험천만하고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주장이다. 최근의 남북, 북미관계를 고려하면, 수십 년 한반도 정세를 뒤바꿔놓을 역사적 대전환기를 우리가 지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자유한국당은 정녕 역사의 훼방꾼으로 기억되고 싶나”라고 지적했다.

임 부대표는 “적대적 관계의 두 나라가 각각 핵무장 했을 때 어떤 결과를 낳는지 알고 싶다면 인도와 파키스탄을 보시기 바란다. 핵무장 이후 평화가 왔나. 당장 올해만 해도 두 나라는 국경에서 공중전을 벌여 전투기를 격추하는 열전을 벌인바 있다. 핵보유국간의 군사적 충돌을 전 세계가 걱정스런 눈길로 주시했다. 자유한국당 주장대로 했을 때 벌어질 한반도의 미래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K-pop과 첨단테크놀로지,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주목받아야할 한반도를 그런 식으로 세계에 알리고 싶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임 부대표는 “지금 한국당은 휴가가 필요하다. 우리 정의당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책임의식 있는 공직자와 공당들은 일본의 경제도발 등 비상한 시기를 맞아 휴가를 반납하고 모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국당은 좀 쉬셔도 괜찮겠다. 핵무장 같은 뜨겁고 불필요한 주장을 내려놓고, 머리를 좀 식히시길 권유 드린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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