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54차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한일 간 국방과 무기가 아닌 경제·안보 전쟁이 시작됐다. 우리 정부의 외교적 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공개적 양자협의를 거부하며 막무가내로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겠다고 한다. 일본은 경제적으로 맹렬히 추격하는 우리나라에 ‘배 아파하는 이웃, 속 좁은 이웃이 될 것인지 통 큰 협력의 이웃이 될 건지’ 시험대에 들어섰다”거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이제 경제·안보를 지켜내야 한다. 정부는 일본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서 전 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결정에 대비해 WTO 제소를 준비하는 한편, RCEP, ARF 등에서 일본을 더욱 압박할 예정이다. 일본 안에서도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늦었지만 국회도 일본의 경제보복에 단호하게 맞서기로 합의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정 협의회도 출범시키기도 했다. 그럴 예정이다. 초당적으로 구성한 대표단도 내일 일본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자유한국당에서는 ‘감정적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는 발언이 계속 나오고 있다. 당당한 외교를 하는 우리는 이미 이성적으로 기술독립, 정밀화학 분야 등에서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국민들은 ‘일제불매운동과 함께 국회와 정치도 국산화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이 말하는 국회의 국산화, 정치 국산화의 화살이 자신들을 향한 것은 아닐지 한번 쯤 자성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