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장관이 제3자 입장에서 평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백색국가 배제되면 한일관계 걷잡을 수 없게 악화’ 그래서 정병국 의원님이 대책을 물었더니 ‘정부로서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랍니다”라고 강 장관의 답변을 소개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0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일본이 각의 결정을 내려서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는 상황이 온다면 양국 관계를 정말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한 정부 대응계획을 묻는 강 장관은 “정부로서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답했다.
외통위 업무보고에서 강 장관은 “현재 일본 언본보도에 따르면 8월2일 각의에서 한국을 수출허가 신청면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일본 정부가 이미 실시 중인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할 것과 화이트리스트 추진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이들 조치가 양국관계에 가져온 부정적 영향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일본 정부의 부당성을 설명하며 우리나라의 여론을 조성하고 일본의 입장 변화를 압박하는 적극적인 위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