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의 생방송 조작과 관련해 경찰이 제작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CJ ENM 본사 내 제작진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관해 CJ ENM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경찰이 ‘프듀X’ 제작진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압수수색에 이어 시청자들로 구성된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도 이르면 이날, 늦어도 다음날 Mnet과 ‘프듀X’ 제작진을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프듀X’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진상위는 사전 온라인 투표와 생방송 유료 문자 투표 원본 데이터 공개를 요구했지만, Mnet 측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진상위는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Mnet과 ‘프듀X’ 제작진을 사기·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하기로 했다.
‘프듀 X’는 최종회 방송 이후 투표 결과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최종 1~20위 연습생의 득표수가 7494.44의 배수로 분석된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제작진은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지만,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Mnet은 지난 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