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수출 규제조치에 전북 남원시가 구체적인 대응 마련에 나섰다.
남원시는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경제보복에 대응방안을 마련해 전 부서에 권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구체적인 대응방안으로 시청 부서 및 산하기관에서 구입하는 제품 중 일본 제품 구매를 자제하고,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은 다른 제품으로 구입하도록 했다.
또한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전까지 공적인 일본방문은 물론 사적인 여행도 자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정유재란 당시 일본이 곡창지대 전라도에 진입하고자 거점으로 선택한 곳이 남원이었고, 남원에서는 만인의사가 나서 죽음으로 끝까지 저항했다”며 “일본이 수출 규제조치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남원시 공무원들과 시민의 의견을 물어 더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