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디원스의 멤버 우진영이 JTBC ‘믹스나인’ 선발팀의 데뷔 불발과 관련, “당시에는 상처였지만 더 이 악물고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우진영은 이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믹스나인’ 측과 선발팀 소속사 관계자들의 의견 불일치로 데뷔하지 못했다.
1일 오후 서울 삼성로 SAC아트홀에서 열린 디원스 데뷔 기념 공연에서 만난 우진영은 “(‘믹스나인’을 통해) 첫 목표였던 데뷔에 드디어 다다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데뷔가 불발돼) 상실감이 크고 상처도 됐다. 마음을 잡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같은 팀 멤버인 김현수, 정유준·박우담 등과 음악 작업을 하면서 아픔을 털어냈다고 한다. “바쁘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오히려 이 악물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면서, 당시의 경험이 자신에겐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우진영은 ‘믹스나인’ 출연 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서도 얼굴을 알렸다. 뛰어난 랩 실력으로 인기를 모았지만 최종 데뷔조에는 들지 못했다.
그는 “‘프로듀스101 시즌2’는 처음 촬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 힘들고 어려웠다. 정신없이 치이다가 지나간 것 같았다. 많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것 같다는 아쉬움에 ‘믹스나인’에도 참여했는데, 그땐 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한다는 부담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내 직업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원스는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음반 ‘웨이크 업: 롤 더 월드’(Wake Up: Roll the World)를 낸다.
타이틀곡 ‘깨워’(Wake up)은 트랩 비트와 관악기 연주의 조화가 특징인 노래로, ‘잠들어 있던 나를 깨우고 팬들에게 모든 걸 걸겠다’는 멤버들의 각오를 담아냈다.
이 외에 ‘닷’(dot), ‘놀라워’, ‘핸즈 업’(Hands Up), ‘유 아’(U R) 등 모두 6곡이 음반에 실린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