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삼성증권, '대구의 강남' 수성구 부동산 개발 자금조달 나서

한투·삼성증권, '대구의 강남' 수성구 부동산 개발 자금조달 나서

기사승인 2019-08-02 05:32:00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대구 수성구 일대에 주상복합 단지 및 오피스텔을 신축하는 사업에 자금조달 역할을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사업 시행사 ‘웰메이드하우징’의 PF대출을 위한 금융주선을 맡았고, 삼성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이 사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사모펀드에 금융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해당 증권사가 참여하는 이 사업은 수익성이 높다는 평가다.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부동산 핫플레이스로 분양하는 사업 마다 높은 청약률로 흥행에 성공해서다. 다만 분양 사업을 위한 용지 변경과 관련해 지역 내부에서 찬반양론이 불거지고 있는 것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단지 사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주선을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SPC(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사업 시행사 ‘웰메이드하우징’의 PF금융주선(1400억원)에 참여하고 있다.

이어 삼성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이 사업장을 기초자산으로 조성된 부동산사모펀드 ‘헤리티지대구만촌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에 대한 금융주선에 나서고 있다. 해당 부동산펀드는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일대에 주상복합 아파트(658가구) 및 오피스텔(60호)을 신축하는 사업에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채권을 펀드화한 상품이다. 

두 증권사가 참여하는 사업장은 대구 수성구 만촌동 1032-1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신축 단지다. 658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 60호실의 오피스텔이 신축 분양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사업장이 들어서는 대구 수성구 일대는 ‘지역 내 강남’으로 불릴 만큼 성공적인 분양 사업을 이끈 만큼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일대에서 분양한 공동주택 단지들의 청약률은 수십대 1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분양한 대우건설의 ‘범어센트럴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에서 71.82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라온건설의 ‘대구범어라온프라이빗2차’는 122.3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분양한 ‘수성레이크푸르지오’, ‘힐스테이트황금센트럴’은 각각 8.58대 1, 5.87대 1의 청약률을 냈다.

다만 최근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부지 매각에 대해 찬반양론이 일어나고 있다.

이 지역 일대에 지으려는 주상복합건물 부지에 공공도로가 있는데 이 도로가 용도폐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구 경실련은 “용도폐지한 도로부지를 웰메이드하우징에 비싸게 매각해 수입을 늘릴 수 있지만 주민 수천명의 불편을 초래하면서까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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