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은 1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의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이라는 것은 이제 우리 국민들께서 많이 아실 것이다. 한일 갈등이 내년 총선에서 여당인 민주당에게 긍정적이라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해서 배포했는데 민주당 소속의원 128명에게 배포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 대표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드러난 것이다. 속내가 다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런데 보시라. 민주연구원 원장은 양정철이다. 저는 양정철이라는 이름 세 글자가 나오면 딱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배 째드릴까요?’ 노무현 정권에서 다 아시겠지만, 청와대의 비서관이었던 양정철은 문체부 차관과 이야기하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배 째드릴까요?’이렇게 했다. 다 잊어버리셨겠지만. 그 사람이 지금 민주당의 싱크탱크 핵심자로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반일 감정과 한일 외교관계를 선거에 악용하려고 했던 계획이 증거로 확인된 것이다. 늘 제가 말씀드렸지만, 한일 외교관계를 정치에 이용하겠다는 아베 정권의 악의적인 모습이나 민주당 정권의 이 악의적인 모습이 똑같지 않나. 국가의 이익을 희생시켜서라도 정권의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그런 행동, 모습 말이다. 국가경제, 기업이 모두 망가지든 말든, 국민이 어려움에 처하든 말든 내년 총선에만 승리하면 되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 반일 감정 악용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의도라고 많은 분들이 미리부터 사실 예측해오지 않았나. 그것이 그대로 맞아떨어졌고 그 증거가 나온 것이다. 민주당은 그래서 그랬는지 지금까지 문재인 청와대 경제정책이 나라를 망가뜨리는데 대해서 한 마디도 못하고 숨죽이면서 속으로 총선 승리에만 몰두해왔던 것이다. 이제는 이런 우려까지 낳고 있다. 차라리 기존에 망가뜨린 경제에 대해서 일본 핑계를 대기 위해 더 외교문제를 악화시키는 것 아니냐. 사실 이런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것도 또 나중에 증거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 국익을 포기하고, 국민들과 기업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것 그것은 바로 국가를 팔아먹는 행위 아닌가. 이것을 간단하게 말하면 매국 행위라고 한다. 국민들께 죽창을 들라고 하면서 국민의 애국심을 악용해서 정권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행동, 빨리 포기해야 한다. 국가의 위기상황에서는 초당적 대응을 통해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먼저라고 그렇게 떠들면서 민주당은 속으로는 이렇게 딴짓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 생각나는 거 없으시나. 중국 공산당이 일 제국주의에 같이 싸우자고 국공합작 제의해놓고, 뒤에서 국민당에게 총질하는 것, 그런 것 보는 것 같지 않나.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기억하시나. 현존하는 지옥이 있다면 그것은 베네수엘라라고 한다. 베네수엘라를 지옥으로 만든 사람, 차베스. 그 차베스가 들고 나왔던 구호가 바로 ‘사람이 먼저입니다’ 였다. ‘사람이 먼저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에 들고 나온 구호다. 아마 제가 알기로는 책 제목도 ‘사람이 먼저다’ 그런 거 아니었나 싶다. 그런데 겉으로는 지금 ‘사람이 먼저다, 먼저다’ 이야기하면서 속으로는 ‘선거가 먼저다, 먼저다’ 이러는 것 아니겠나. 제발, 제발 말 그대로 겉과 속이 같았으면 한다”고 비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