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일 갈등에 청춘의 꿈을 꺾어서는 안 됩니다. 스포츠를 정치 갈등의 희생양으로 삼는 행위는 우리가 지는 길입니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경기도와 춘천시가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컬링대회에 선수단 파견을 취소한 일이 있었네요.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운동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승리해 국위선양을 하는 게 가장 큰 보람입니다. 그것을 위해 한여름 무더위에도 땀 흘려 운동하며 대회를 준비합니다. 경기도와 춘천시의 옹졸함은 선수들이 흘린 땀을 의미 없게 만들었습니다. 청춘의 꿈을 꺽은 것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스포츠는 정치와 분리되어야 합니다. 서로 전쟁을 하더라도 국제경기는 참여해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하는 게 스포츠정신입니다. 국제경기에서 정치적 세레모니만 해도 메달을 박탈하는 이유도 스포츠정신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대회장소가 일본이라는 이유로 국제경기를 보이콧 하는 걸 어떤 나라가 이해해주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경제규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이 정치적 사안을 이유로 경제보복을 단행해 자유무역체제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포츠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과의 경제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은 일본을 닮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도덕적 우위, 스포츠맨십을 가질 때 국제사회도 우리의 손을 들어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