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적조 대응 준비를 마쳤다.
시는 지난 2일 해양수산부, 경북도, 경주시, 포항해양경찰서, 어업인 등과 장기면 양포항 동방 1마일 해상에서 적조 발생에 대비한 합동 훈련을 가졌다.
포항 인근 해상은 2015년 이후 고수온(2016~2018년)으로 인해 적조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등 급변하는 해상 상황을 감안, 어업인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의훈련을 마련했다.
이번 훈련은 양포항 동방 1마일 해상에서 길이 700m, 폭 200m의 고밀도 적조띠가 발생해 코클로디니움 농도가 ml당 1500개체 이상 출현한 '적조경보' 단계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날 황토 살포 바지선 1척, 어업지도선 4척, 해경 방제6호정 1척, 양포선주협회 소속 어선 10척이 동원됐다.
모든 훈련이 끝난 뒤에는 육‧해상 양식어업인 간담회를 갖고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이강덕 시장은 "인근 시‧군,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강화해 적조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