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젠지, 공동 5위서 2위로 점프… 진에어는 승강전으로

[롤챔스] 젠지, 공동 5위서 2위로 점프… 진에어는 승강전으로

기사승인 2019-08-03 19:34:45

젠지가 10승 고지에 오르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젠지e스포츠는 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9승 5패로 공동 5위였던 젠지는 10승 고지를 밟으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진에어는 15연패를 당하며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승강전으로 떨어졌다.

젠지는 ‘큐베’ 이성진, ‘피넛’ 한왕호, ‘플라이’ 송용준, ‘룰러’ 박재혁, ‘라이프’ 김정민이 선발 출전했다. 진에어는 ‘린다랑’ 허만흥, ‘말랑’ 김근성, ‘그레이스’ 이찬주, ‘루트’ 문검수, ‘노바’ 박찬호가 나섰다.

1세트 진에어 승

젠지가 빠르게 이득을 취했다. 5분도 지나지 않아 ‘큐베’ 이성진이 진에어의 3대 1 다이브를 견뎌내고 선취점을 올렸다. 곧바로 바텀 라인에서도 ‘루트’ 문검수를 잡아냈다. 젠지는 바텀에서 2킬을 추가해 격차를 벌렸다.

진에어는 12분경 바람 드래곤을 뺏으면서 역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말랑 김근성이 빠르게 움직이며 젠지의 전령 사냥을 막아냈고, 오히려 역으로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진에어는 15분경 바텀 라인에서 역으로 갱킹을 하며 균형을 맞췄다. 바텀 1차 포탑까지 성공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미드 1차 포탑도 덤이었다. 

진에어가 바람 드래곤를 사냥하고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하는 등 속도를 더욱 높였다. 스카너가 궁극기를 이용해 젠지 선수들을 끌면서 킬을 올렸다. 내셔 남작을 무리하게 사냥하다가 4데스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30분경 교전에서 승리해 만회했다.

37분경 스카너가 궁극기를 이용해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를 자르는데 성공했다. 곧이어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한 진에어는 ‘그레이스’ 이찬주의 아지르가 궁극기를 완벽하게 쓰면서 에이스를 띄웠다. 곧바로 젠지의 진영으로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해 22세트 연패를 끊어냈다.

2세트 젠지 승

젠지가 ‘큐베’ 이성진을 대신해 ‘로치’ 김광희를 투입했다.

‘피넛’ 한왕호의 사일러스가 연달아 미드를 찌르며 ‘플라이’ 송용준의 베이가와 함께 1킬씩 나눠 가졌다. 진에어는 탑에 힘을 실으며 빠르게 2차 포탑까지 밀었지만, 다른 라인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젠지는 1세트와 달리 견고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 속도를 낮추면서 진에어가 창출할 수 있는 변수를 줄여나갔고, 사이드에서 계속 진에어 선수들을 하나씩 잘라냈다. 

28분경 젠지가 교전에서 2명을 끊어낸 이후 내셔 남작을 사냥한 동시에 진에어 선수들을 모두 잘라내며 승기를 잡았다. 미드 억제기, 쌍둥이 포탑, 넥서스를 차례로 파괴하며 1-1 동률을 이뤘다. 

3세트 젠지 승 

젠지가 진에어의 갱킹을 받아치면서 첫 킬을 올렸다. 3분 뒤 라인전에서 ‘룰러’ 박재혁의 바루스가 ‘루트’ 문검수의 자야를 잡아냈고, 탑라인에서는 ‘피넛’ 한왕호가 적절한 갱킹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재차 탑 갱킹에 성공한 젠지는 드래곤을 차지하며 포인트를 추가했다. 

젠지가 야금야금 이득을 취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간 반면 진에어는 젠지의 움직임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힘을 잃었다. 탑과 바텀 라인 2차 포탑까지 모두 밀어버린 젠지는 26분경 벌어진 대규모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까 벌렸다. 동시에 내셔 남작 사냥까지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거침없는 젠지는 바루스가 트리플 킬을 올려 진에어의 희망을 꺾었다.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종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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