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옛 KBS) 건물 전면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벽면녹화를 마치고 쿨링포그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벽면녹화를 통해 벽면의 식물이 복사열을 감소시켜 더운 여름철 실내온도를 내려줘 에너지 절감, 미세먼지 흡수, 대기정화 기능, 건축물 보호 등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쿨링포그는 노즐에서 정수 처리한 물이 15마이크론(0.015mm)의 인공 안개로 분사하는 시스템으로,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주위온도를 3~5℃ 가량 낮추며 공기 중의 먼지와 오존 발생을 줄여 대기를 깨끗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시는 피복형 식물(담쟁이 등)이 아닌 조기 녹화 효과를 위해 화분형 녹화를 건물 전면 310㎡ 규모로 벽면녹화를 마치고, 이용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동선을 따라 50m 거리에 쿨링포그를 설치했다.
이 사업은 환경부와 군산시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에서 맞춤형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통해 벽면녹화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벽면녹화와 쿨링포그를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함과 시원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