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이 진에어를 제물삼아 길었던 4연패를 끊어냈다.
킹존 드래곤X는 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킹존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9승 7패를 기록했다. 진에어는 첫 승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무산됐다.
킹존은 ‘라스칼’ 김광희, ‘커즈’ 문우찬, ‘내현’ 유내현, ‘데프트’ 김혁규, ‘투신’ 박종익을 선발로 내세웠다. 진에어는 ‘린다랑’ 허만흥, ‘말랑’ 김근성, ‘그레이스’ 이찬주, ‘루트’ 문검수, ‘노바’ 박찬호가 나섰다.
1세트 킹존 승
진에어는 정글 몬스터가 출현하는 타이밍에 인베이드를 통해 ‘커즈’ 문우찬의 엘리스를 상대로 첫 킬을 올렸다. 정글러의 성장 차이를 기반으로 진에어는 전라인에서 킹존을 압박했다. 8분에 탑에서 갱킹을 성공해 점수를 추가했다. 전라인 1차 포탑을 밀어버린 진에어는 천천히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킹존이 한 순간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25분경 미드 2차 포탑을 공성에 나선 진에어를 기습해 3킬을 올렸다. 내셔 남작까지 사냥해 격차를 좁혔다. ‘내현’ 유내현의 코르키가 잡히긴 했으나 ‘라스칼’ 김광희의 카밀이 ‘린다랑’ 허만흥의 아트록스를 잡아냈다. 곧바로 대지 드래곤까지 취하며 글로벌 골드를 처음으로 역전했다.
31분경 킹존이 대규모 한타에서 3킬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킹존은 빈틈을 놓치지 않고 미드 2차 포탑 철거를 시작으로 억제기, 쌍둥이 포탑, 넥서스를 차례로 파괴해 5세트 연패를 탈출했다.
2세트 킹존 승
양 팀 모두 5분 만에 2킬씩 주고받았다. 이후 킹존은 탑에 무게를 줬으며, 진에어는 킹존의 바텀을 공략했다.
13분경 바텀 라인에서 벌어진 대규모 전투에서 킹존이 완승을 거뒀다. 바텀 라인이 체력을 깎이는 불리한 상황에서 ‘라스칼’ 김광희의 클레드가 빠르게 텔레포트를 이용해 전장에 합류했고, 유내현의 아지르가 점멸 후 궁극기로 상대들을 모두 띄워 킹존 선수들이 진에어를 잡아냈다.
킹존은 25분경 미드 라인에서 펼쳐진 대규모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고 내셔 남작을 사냥해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다. 용 둥지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아지르가 다시 빛났다. 완벽한 궁극기 사용으로 진에어의 진영을 무너뜨렸고 킹존은 에이스를 띄웠다. 곧바로 진에어의 진영으로 돌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길었던 4연패를 끊어냈다.
종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