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의 부상 경력에 현지 매체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미국 CBS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들의 랭킹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류현진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다저스의 좌완 선발 류현진은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며 “평균자책점과 9이닝 당 볼넷 비율(BB/9)는 리그 선발투수 중 가장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1경기에 출장해 11승 2패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 중이다. 현재 평균자책점은 리그 내 1위이며, 세부 스탯 역시 리그 내 최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유력한 사이영상 수상자로 손꼽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ESPN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류현진을 점찍었다.
그럼에도 CBS스포츠는 부상 이력으로 인해 FA 계약 규모가 제한될 수 있다고 점쳤다.
매체는 “류현진은 부상 이력이 있어 큰 돈을 못 받을 수가 있다”며 “다음해에 33살이 되는 류현진에게 단기 고액 계약이 최선이다. 2년간 4000만달러가 적당선이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여 1년간 179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한편 이번 FA 랭킹 1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게릿 콜이 선정됐으며 2위는 앤서니 랜던(워싱턴), 3위는 메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4위는 잭 휠러(뉴욕 메츠)가 차지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