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4K 무실점’ 류현진, 승리 요건 갖춰… 12승 '눈앞'

‘7이닝 4K 무실점’ 류현진, 승리 요건 갖춰… 12승 '눈앞'

기사승인 2019-08-12 07:23:08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32·LA 다저스)은 건재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91개의 공을 던져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요건을 충족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53에서 1.45까지 내려갔다.

1회 선두 타자인 팀 로카스트로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케텔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2루수 땅볼로 각각 잡아냈다. 4번 타자 크리스티안 워커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말 저스틴 터너와 코디 벨린저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3-0으로 타선의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윌머 플로레스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냈다. 애덤 존스와 닉 아메드를 땅볼 처리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2회를 마무리했다.

3회 2타자 연속 삼진과 삼자범퇴를 올린 류현진은 4회에 2아웃 뒤 워커에게 이번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플로레스를 2루수 땅볼로 손쉽게 처리하며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5회 류현진에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애덤 존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칼슨 켈리를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마이크 리크의 희생번트로 2사 2, 3루 상황에서 로카스트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6회 선두 타자 마르테와 에스코바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놓였다. 크리스티안 워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1사 1, 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를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감했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이는 6회였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존스, 아메드를 땅볼 처리한 뒤 켈리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스와이하트를 3구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편 다저스는 8-0으로 리드 중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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